총장배 논문경연대회 운영취지
문화교양학과는 2026년을 기점으로 학과의 오랜 전통이었던 졸업논문을 졸업필수요건에서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학우님이 졸업과 무관하게 졸업논문을 집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과거의 전국학술제 우수논문시상식을 총장배 논문경연대회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까지 우수논문 선정이 각 교수가 자신이 지도한 졸업논문 중 한 편을 골라 추천하는 절차를 따랐다면, 이제는 논문계획서 및 최종제출원고의 심사 과정에서 학과 교수진 공통의 숙의를 거쳐 매해 가장 인상적인 결과물을 선정합니다.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의 필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이 수상할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 곧 총장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논문 쓰기의 의미에 대한 학과의 깊은 숙고가 있습니다. 우리는 글쓰기가 단순히 의사전달이나 주관적인 의견의 표출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집중을 거치는 글쓰기는 이제껏 뇌리 곳곳에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지식과 상념의 단편을 그러모아 정제하고 가다듬고, 그리하여 스스로의 정신과 영혼을 가다듬는 자기돌봄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누군가의 지도를 받는 논문이라는 형식은 더욱 특별합니다. 학생은 논문을 쓰면서 타인의 엄정한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언어와 사유를 세공하는 시도를 반복하고, 교수는 그러한 시도가 가능한 먼 곳까지 내딛는 충실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의 몫을 맡습니다. 문화교양학과의 논문 쓰기는 인생의 어떠한 단계에 있는 학생에게든 오늘날 더욱 귀중해지고 있는 정신적 성장을, 더 높은 곳으로 상승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통로라는 점에서 여전히 매우 가치 있는 교육적 경험입니다.
이에 따라 매해 총장배 논문경연대회를 통해 문화교양학과의 학우님들께 논문 집필의 경험을 격려코자 합니다. 많은 학우님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